손영준 님은 2018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통합지원기관인 모두의경제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창업지원단 팀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현재 창원지역으로 오신지 10개월차. 그러나 본인이 직접 창업하여 예비사회적기업도 운영해 보신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가 양성 및 사회적기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활동에 만족해하며 보다 재미난 일을 모색하고자 사회적 경제 활동을 어떻게 잘 지원해야할지 고민하고 궁리하고 계신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일시 : 2018년 10월 30일
- 장소 : 마산YMCA
- 인터뷰이 : 손영준 (모두의 경제 사회적협동조합)
- 인터뷰어 : 박운정
인터뷰 제안을 받고 어떠셨어요?
내가 활동가인가? 활동가의 개념이 좀 어렵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기관에서 일을 하니 외부에서 볼 때 실무자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아요. 제가 담당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자체가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지원하는, 사회적 경제의 씨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스스로는 활동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활동가라면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소신 있게 활동하시는 분들이라 ‘내가 그렇게 활동하는가’라는 생각에 조심스러운 거 같아요.
활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2013년도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서 사회적 경제에 입문하게 되었는데요. 원래는 사범대 졸업해서 조교로 일을 했는데, 가르치는 일은 좋아하지만 학교 임용고사를 통해 교사가 되는 것에는 뜻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양한 교육관련 일을 경험했는데 비정규직의 설움을 느끼면서 ‘내 직장을 내가 만들 수 없을까?’ 고민했었죠. 그때 타과 교수님께 추천받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교육서비스(스포츠, 역사)를 제공하는 ‘다므기교육연구소’를 진주에서 창업하였어요. 그러다가 사회적 경제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창원으로 온 지는 이제 10개월 정도 되었어요.
오늘 휴가인데 인터뷰에 오셨어요. 평소 하루 일과는 어떠세요?
조금 일찍 출근하는 편이예요. 저희 사업에서 육성하는 19개 기업에 대한 행정업무, 전화응대, 상담, 담임 멘토 역할도 하다 보니, 일이 많은 편입니다. 하루 일과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출근해서 하루를 어찌 보낼지 미리 계획을 세워 시작합니다. 제 성향이 일을 좋아하고 주도적으로 만들어서 하는 타입이라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오신지 10개월정도 되셨는데 활동의 어떤 재미를 기대하고 오셨어요?
제가 사회적 경제 주체로서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창업가로서 어려웠던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점들을 잘 보완하여 주위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예비 사회적 기업가’를 발굴하고, 창업에 필요한 교육·멘토링 및 자원연계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지원책을 마련해서 지금 입문하신 분들이 잘 성장하실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마산 창원지역의 새롭게 사회적 경제에 진입하는 분들의 특징은 어떠한가요?
예전에는 제조업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고, 귀촌하신 분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남이 지역성도 강하고 보수적인 지역이라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고 남성비율도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20~30대 대표님들도 5~6명 있어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사회적 경제 차원으로 지역사회 이슈나 과제로 생각하시는 것이 있으세요?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청소년 밥차 운영하는 지역 활동가이신 이은경 선생님이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창원시립 여자 청소년 단기쉼터’ 설립 추진 중에 있어, 이들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육성사업을 통해 숨겨진 역사 속의 인물들을 재조명하여 알리는 아이템으로 창업 준비중인 '인스토리' 의 합천 원폭피해자들 인터뷰하여 아카이빙하고 공론화하는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회적 경제도 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지역사회 이슈나 문제를 사회적 경제를 통해서 만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호혜적인 관계망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지역으로 오신지 10개월.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기존 활동지역을 옮겨서 초반에는 좀 어색했는데 곧 적응은 되었고요. 제 개인적인 어려움으로는 업무량이 많다 보니 창업팀과 물리적으로 진득하게 소통하는데 정성을 기울이지 못해서 아쉬워요. 담임 멘토의 역할로서 육성업체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소통, 공감하면서 지원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구조적인 문제인데 사회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지원도 사업별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제도적인 측면에서 사회적기업은 수익 창출과 사업적 성과를 동시에 내어야 합니다. 비영리사업을 하는 팀의 경우, 현실적으로는 운영 자체에 대한 한계와 수익창출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 곁에서 지켜보는 게 안타까워요.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과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 대한 성과측정을 달리하여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팀장님이 중간관리자로서 활동하시면서 세대 차이를 느끼세요?
세대 차이는 항상 느끼죠. 제가 딱 낀세대예요. 선배들에게는 후배들의 처한 상황이나 시대적 어려움을 전달하고, 후배들에게는 선배들의 그동안의 노고나 역할 등을 전달하면서 상호 이해를 도우려고 하는 편에요. 상호존중을 위해 항상 존대말을 하려고 하고요. 하지만 중간에서의 역할이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새롭게 시도했던 일들이나 계획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경남지역에서는 사회적 경제 육성사업 자체가 오랜만입니다. 올해는 기존에 하던 내용을 충실히 적용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우선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커리큘럼이나 강사 영입에도 변화를 주고 싶고요. 내년에는 정기적으로 젊은 청년 대표님들과 사회적 경제 포럼을 만들어서 함께 학습하고 적용해 보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현장이 튼튼해지려면 활동가들은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더 투자하고 공부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올해 13주 정도 상반기 하반기 서울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다녀왔는데, 경남 지역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활동가의 성장, 학습, 전문성을 키우는 교육이 서울 중심이라 많이 아쉬운데요. 창원지역에서도 좋은 교육이 많이 생겨, 좋은 인재들이 지역에 남아서 잘 자리매김하고 순환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공익 활동의 동력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저는 일에 대한 성취감에서 얻는 것 같아요. 현재 제가 하는 일은 사회적 경제의 씨를 뿌리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며칠 전에도 제가 멘토링하고 있는 하는 주민 주도형 마을 축제를 기획하는 창업팀 ‘천율’이 의령지역축제 ‘쾌재라 가등청정’을 진행했는데, 행사 중간에 지자체에서 내년 지역축제에 대한 의논을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성장하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일에 대해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요.
마지막으로 활동가로서의 미래의 꿈은 무엇인가요?
사범대 출신이기도 하지만 옛날부터 대안학교를 만드는 것이 꿈이였어요. 2개를 만들고 싶은데요. 우리 아이들이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을 하는 학교와 아프리카처럼 교육기회가 없는 곳에 가서 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아울러 혼자 힘으로는 어려우니 사회적 경제 안에서 이러한 고민들을 함께 하는 분들과 만들고 싶습니다.
손영준 님은 사회적 경제 활동으로 성취감을 느끼며 재미나게 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활동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사회적 경제의 토대를 만드는 ‘씨를 뿌리는 일’이라고 인터뷰 내내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자기 활동의 목표와 가치를 명확히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건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지역의 사회적 기업가들과 정기적으로 학습과 포럼도 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싶다고 수줍게 포부를 밝히는 손영준 님의 미소에 덩달아 내 얼굴에도 웃음이 번진다. (_박운정)
#박운정 #손영준 #마산 #창원 #경남 #경상남도 #모두의경제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경제 #지원조직
손영준 님은 2018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통합지원기관인 모두의경제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창업지원단 팀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현재 창원지역으로 오신지 10개월차. 그러나 본인이 직접 창업하여 예비사회적기업도 운영해 보신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가 양성 및 사회적기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활동에 만족해하며 보다 재미난 일을 모색하고자 사회적 경제 활동을 어떻게 잘 지원해야할지 고민하고 궁리하고 계신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 제안을 받고 어떠셨어요?
내가 활동가인가? 활동가의 개념이 좀 어렵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기관에서 일을 하니 외부에서 볼 때 실무자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아요. 제가 담당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자체가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지원하는, 사회적 경제의 씨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스스로는 활동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활동가라면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소신 있게 활동하시는 분들이라 ‘내가 그렇게 활동하는가’라는 생각에 조심스러운 거 같아요.
활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2013년도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서 사회적 경제에 입문하게 되었는데요. 원래는 사범대 졸업해서 조교로 일을 했는데, 가르치는 일은 좋아하지만 학교 임용고사를 통해 교사가 되는 것에는 뜻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양한 교육관련 일을 경험했는데 비정규직의 설움을 느끼면서 ‘내 직장을 내가 만들 수 없을까?’ 고민했었죠. 그때 타과 교수님께 추천받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교육서비스(스포츠, 역사)를 제공하는 ‘다므기교육연구소’를 진주에서 창업하였어요. 그러다가 사회적 경제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창원으로 온 지는 이제 10개월 정도 되었어요.
오늘 휴가인데 인터뷰에 오셨어요. 평소 하루 일과는 어떠세요?
조금 일찍 출근하는 편이예요. 저희 사업에서 육성하는 19개 기업에 대한 행정업무, 전화응대, 상담, 담임 멘토 역할도 하다 보니, 일이 많은 편입니다. 하루 일과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출근해서 하루를 어찌 보낼지 미리 계획을 세워 시작합니다. 제 성향이 일을 좋아하고 주도적으로 만들어서 하는 타입이라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오신지 10개월정도 되셨는데 활동의 어떤 재미를 기대하고 오셨어요?
제가 사회적 경제 주체로서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창업가로서 어려웠던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점들을 잘 보완하여 주위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예비 사회적 기업가’를 발굴하고, 창업에 필요한 교육·멘토링 및 자원연계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지원책을 마련해서 지금 입문하신 분들이 잘 성장하실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마산 창원지역의 새롭게 사회적 경제에 진입하는 분들의 특징은 어떠한가요?
예전에는 제조업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고, 귀촌하신 분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남이 지역성도 강하고 보수적인 지역이라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고 남성비율도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20~30대 대표님들도 5~6명 있어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사회적 경제 차원으로 지역사회 이슈나 과제로 생각하시는 것이 있으세요?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청소년 밥차 운영하는 지역 활동가이신 이은경 선생님이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창원시립 여자 청소년 단기쉼터’ 설립 추진 중에 있어, 이들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육성사업을 통해 숨겨진 역사 속의 인물들을 재조명하여 알리는 아이템으로 창업 준비중인 '인스토리' 의 합천 원폭피해자들 인터뷰하여 아카이빙하고 공론화하는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회적 경제도 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지역사회 이슈나 문제를 사회적 경제를 통해서 만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호혜적인 관계망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지역으로 오신지 10개월.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기존 활동지역을 옮겨서 초반에는 좀 어색했는데 곧 적응은 되었고요. 제 개인적인 어려움으로는 업무량이 많다 보니 창업팀과 물리적으로 진득하게 소통하는데 정성을 기울이지 못해서 아쉬워요. 담임 멘토의 역할로서 육성업체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소통, 공감하면서 지원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구조적인 문제인데 사회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지원도 사업별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제도적인 측면에서 사회적기업은 수익 창출과 사업적 성과를 동시에 내어야 합니다. 비영리사업을 하는 팀의 경우, 현실적으로는 운영 자체에 대한 한계와 수익창출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 곁에서 지켜보는 게 안타까워요.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과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 대한 성과측정을 달리하여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팀장님이 중간관리자로서 활동하시면서 세대 차이를 느끼세요?
세대 차이는 항상 느끼죠. 제가 딱 낀세대예요. 선배들에게는 후배들의 처한 상황이나 시대적 어려움을 전달하고, 후배들에게는 선배들의 그동안의 노고나 역할 등을 전달하면서 상호 이해를 도우려고 하는 편에요. 상호존중을 위해 항상 존대말을 하려고 하고요. 하지만 중간에서의 역할이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새롭게 시도했던 일들이나 계획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경남지역에서는 사회적 경제 육성사업 자체가 오랜만입니다. 올해는 기존에 하던 내용을 충실히 적용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우선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커리큘럼이나 강사 영입에도 변화를 주고 싶고요. 내년에는 정기적으로 젊은 청년 대표님들과 사회적 경제 포럼을 만들어서 함께 학습하고 적용해 보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현장이 튼튼해지려면 활동가들은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더 투자하고 공부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올해 13주 정도 상반기 하반기 서울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다녀왔는데, 경남 지역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활동가의 성장, 학습, 전문성을 키우는 교육이 서울 중심이라 많이 아쉬운데요. 창원지역에서도 좋은 교육이 많이 생겨, 좋은 인재들이 지역에 남아서 잘 자리매김하고 순환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공익 활동의 동력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저는 일에 대한 성취감에서 얻는 것 같아요. 현재 제가 하는 일은 사회적 경제의 씨를 뿌리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며칠 전에도 제가 멘토링하고 있는 하는 주민 주도형 마을 축제를 기획하는 창업팀 ‘천율’이 의령지역축제 ‘쾌재라 가등청정’을 진행했는데, 행사 중간에 지자체에서 내년 지역축제에 대한 의논을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성장하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일에 대해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요.
마지막으로 활동가로서의 미래의 꿈은 무엇인가요?
사범대 출신이기도 하지만 옛날부터 대안학교를 만드는 것이 꿈이였어요. 2개를 만들고 싶은데요. 우리 아이들이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을 하는 학교와 아프리카처럼 교육기회가 없는 곳에 가서 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아울러 혼자 힘으로는 어려우니 사회적 경제 안에서 이러한 고민들을 함께 하는 분들과 만들고 싶습니다.
손영준 님은 사회적 경제 활동으로 성취감을 느끼며 재미나게 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활동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사회적 경제의 토대를 만드는 ‘씨를 뿌리는 일’이라고 인터뷰 내내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자기 활동의 목표와 가치를 명확히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건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지역의 사회적 기업가들과 정기적으로 학습과 포럼도 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싶다고 수줍게 포부를 밝히는 손영준 님의 미소에 덩달아 내 얼굴에도 웃음이 번진다. (_박운정)
#박운정 #손영준 #마산 #창원 #경남 #경상남도 #모두의경제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경제 #지원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