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공익활동가주간]저는 군포에서 빵집 하는 고재영입니다. - 공익활동,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변화를만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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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한 번이라도 만들어 본 사람은 알 수 있다. 빵이 얼마나 많은 변수와 정확한 계량 그리고 오랜 기다림의 결실인지를 말이다. 그날의 습도, 사용하는 도구, 먹을 사람의 취향 등 다양한 것들을 고려해야지만 비로소 빵을 만날 수 있다.

여기, 긴 세월 동안 빵을 구우면서 인생도 그만큼이나 보드랍고 달달하게 가꾸어가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언제나 주변을 살피고, 함께 할 사람을 모으고, 마을에 더 필요한 것들은 없는지 늘 궁금해하면서 노인, 청소년 할 것 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나서서 주변 사람들의 마음도 퐁실퐁실 부풀어 오르게 만드는 그런 사람. 공익활동가 고재영을 만났다. 


#공익활동의 뿌리는 시골에서 받았던 따뜻한 밥상, 함께 모여 마을 청소하던 추억에 있다. 


Q. 활동가로서의 인생이 시작되기 전, 고재영의 인생이 궁금합니다. 현재 빵집을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전라북도 김제가 고향인데, 시골에서 자라면서 지금 생각하면 너무 정겨운 기억들도 많아요. 옛날에는 초등학교 등교할 때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한곳에 모여서 줄 맞춰 학교 가고 그랬거든요. 일요일에 모여서 동네 청소도 같이하고... 뭐든 다 함께하는 환경,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다가 농업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식품 가공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니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계속 빵을 만드는 일을 한 거죠.


Q. 지금은 군포에서 주로 활동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군포시에 자리 잡게 되셨나요? 

제가 지금 주로 활동하고 있는 군포시에 자리 잡은 건 2002년 무렵이었어요. 처형이 여기에 먼저 살고 있었고, 저희가 집을 얻어서 이쪽으로 들어온 거죠. 수리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보니 공기가 좋고, 서울도 가깝고, 시골도 멀지 않으니 위치가 참 좋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자리 잡고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 



Q. 지금 운영하시는 빵집은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맛집으로 이름난 빵집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수많은 공익활동에 참여하고 계시고요.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빵집 운영만으로도 바쁘지 않나요? 

빵집 운영하는 거 바쁘죠. 바쁜데, ‘공익활동을 해야지’하고 이름 붙이고 의무감에 하는 게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골에서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옛날에는 동네에서 배고플 때, 이 집 가면 밥 차려주시고, 저 집을 가도 자연스레 밥상에 같이 앉아 밥 먹으며 즐거워하고 그랬잖아요. 그런 기억, 그런 기억들이 몸에 배어 있어서 그런지 빵집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활동들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는 그게 자연스럽게 안 되잖아요?


Q. 바로 빵집을 연 게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그럼 공익활동은 직장 다닐 때부터 시작하신 건가요? 

직장 생활도 오래 했죠. 한 10년 남짓? 그런데 공익활동은 직장 다닐 때는 거의 못 했어요. 굿네이버스나 이런 데 후원하고 그런 정도의 활동만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영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공익활동에 참여를 하게 된 거죠. 



Q. 지금 하시는 공익활동이 워낙 많아,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한 가지씩 차근차근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우선, ‘미리내 참여 가게’ 1호라고 들었습니다. 돈을 미리 내면, 필요한 사람이 빵을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건데, 어떻게 알고 참여하게 되셨나요? 

미리내 가게는 현재 전국 600개 정도의 가게가 참여를 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저희 가게가 바로 군포 1호점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헌혈증을 모으는 활동을 먼저 했었는데,(고재영 활동가는 시민들이 헌혈증을 가져가면 식빵과 바꾸어 주고, 이를 헌혈이 급하게 꼭 필요한 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게 방송에 나가게 되면서 여러 공익활동에 대한 권유를 많이 받게 되었는데, 미리내 가게도 그런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이탈리아에는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라고 하는 운동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커피숍에서 뒷사람을 위해서 커피 한 잔 값을 미리 내주고 가는 그런 운동인데, 그걸 동서울대학교 김준호 교수님이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춰서 ‘미리내 가게’라는 활동을 바꾸어 시작하셨어요. 음식값을 미리 내기도 하고, 중고 휴대 전화를 가져다 주기도 하고 이런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미리 도움을 주는 그런 운동이죠. 사실 지금 군포시에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편은 아닙니다. 


Q. 그럼, 실제로 미리 내는 사람과 그 미리 낸 사랑을 받아 가는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사 가신 분이 다시 찾아오셔서 크리스마스 때 저소득층을 위해서 케이크값을 미리 내고 가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게가 빵을 택배로 배달도 해드리거든요. 그러면 주문하면서 주문한 금액보다 더 주시면서 나머지는 미리 내는 거라고 말씀해 주시기도 합니다. 가수 같은 분들은 오셔서 노래 교실 2회 무료 이용권 이런 걸 놓고 가시기도 해요. 이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인데, 여기서 미리내 가게를 이용해 빵을 받아 갔던 학생이 나중에 성인이 되어 찾아와서는 자기가 이제는 직장을 다닌다고 ‘이제는 저도 미리 내고 싶어요.’ 하면서 찾아왔던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 거 보면, 정말 즐겁고 보람차죠. 



Q. 활동하신 내용을 쭉 보면, 청소년을 위한 활동들이 자주 눈에 띄어요. 빵을 만드는 사람이 청소년을 위한 공익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사람들 누구나 청소년기는 지나치게 되잖아요.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직업이 한창 궁금할 때니까요. 파티시에(patissier)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줘야 하는 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마침 제가 할 수 있으니 제가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을 뿐입니다. 예전에 했던 활동 중에서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한 휴먼 라이브러리, 사람 책 활동을 했었거든요. 빵집과 나눔에 대해서 학교마다 찾아다니면서 강의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나눔에 대한 의견도 나누면서 저도 참 많은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내 역할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징검다리’  


Q. 앞에서 고재영의 삶에 대해 살펴봤다면, 이제는 고재영의 목표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최근에는 공익활동가도 하나의 직업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익활동에 오랜 시간 참여하셨으니 여쭤보고 싶네요. 직업으로서 공익활동가. 어떤가요? 추천할 만한가요?

자신의 가치관과 맞다면, 할만하죠. 그런데 다른 사람한테 떠밀려서, 의무감에 하는 건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가 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아요. 어디까지나 자기 생각, 가치관과 들어맞는다면 충분히 활동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공익활동은 사익을 추구할 수 없으니까, 자신이 먹고 사는 일과 병행할 수 있는지 고려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익활동은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익활동가로서 사는 것에 단점이 있다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간사나 단체장을 맡아 공익활동을 하는 분들은 특히 개인 생활을 할 시간이 많이 없어요. 공익활동을 하러 여러 곳을 다니기도 해야 하고, 연대 및 교류 활동도 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 부분도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겠죠. 



Q. 공익활동에 참여하면서 여러 순간이 마음에 사진첩으로 남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사진첩의 맨 첫 장은 어떤 순간인지, 마지막 장은 어떤 순간이기를 바라는지 궁금해요. 

제가 하는 활동의 대부분은 징검다리 역할이에요. 서로 필요한 것들이 있는 사람이 있을 때, 우연히 제가 그걸 알게 되면 연결해 주고 하는 식이죠. 저는 그 일이 항상 기억에 많이 남으니, 아마 그 기억을 첫 장과 마지막 장에 넣고 싶을 것 같아요. 


Q. 징검다리 역할이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살다 보면, 내가 가진 게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고, 누구에게 전달해야 할지도 잘 모르거나, 괜히 섣부르게 줬다가 욕먹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럴 때 제가 중간 역할을 해서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결해 주는 거죠. 그게 되게 즐겁더라고요. 

예전에 어떤 분이 소고기 갈빗집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고기를 양념하는 과정에서 고기 100인분이 과하게 연육되는 바람에 너무 부들부들 해져버린 거죠. 팔기는 무리가 있지만 먹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고민을 하다가 저한테 이걸 전달해 드릴 곳이 없겠느냐고 물어서 복지관으로 연결을 해줬습니다. 어르신들이 점심시간에 맛있게 드셨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참치 20박스를 받는 이벤트에 당첨이 돼서 자신이 혼자 처리하기에는 너무 많으니까 15박스 정도를 기부할 곳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제가 연결해 주기도 했습니다. 



Q. 아, 그럼 헌혈증을 모아서 전달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겠네요. 그래서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하고, 헌혈증을 가져오면 식빵을 주기도 하고 하시는 건가요? 

그렇죠. 헌혈증 모은 건 18년 정도 됐고, 저는 이제 (헌혈을) 108번 정도 했어요. 그래서 한 3,000장 정도 모였어요. 그걸 필요한 곳에 보내드리는 거죠. 예전에 인천의 한 고등학교 선생님이 연락을 주셔서, 제자 중 하나가 헌혈증이 꼭 필요한 병증이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느냐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동안 모은 걸 다 보내드렸죠. 나중에 그 친구가 치료를 하고, 남은 헌혈증은 선생님이 직접 다시 가져다주셨어요. 그 친구는 지금 건강하게 직장 생활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선생님과는 그렇게 인연이 되어서, 김천으로 이사를 가신 후에도 가끔 빵집에 들르시곤 합니다. 


#‘즐거움’ 없는 공익활동은 공익활동이 아니다. 


Q. 이렇게 열심히 공익활동에 참여하고 계시지만, 공익활동에 참여한다는 건 다르게 말하면 내 의견과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 이야기하면서 공익활동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 참여를 독려하고 설득하는 일이지 않나요? 이 과정에서 어려움 혹은 억울함 등 여러 고난이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이야기를 해보고, 그 사람이 싫다고 하면 다시 이야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굳이 설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에게 지금 필요한 건 그게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그럴 때는 내가 굳이 이야기해 봤자 그 사람에게 먹히지 않아요. 그러다가 나중에 그 사람에게 여유가 좀 생겼을 때, 제 이야기가 생각났는지 ‘그때 이야기 해줬던 거 참여해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느냐’라면서 다시 물어보기도 하더라고요. 

그 사람에게 지금 내 생각을 주입하려고 하고, 설득하려고 하다가는 자칫 공익활동 자체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뭐든 억지로 강요해서는 안 되니까요. 그러다 보니 억울한 오해를 받거나, 힘든 일이 생길 일도 없어요. 공익활동을 하면서 나를 오해하는 사람은 그냥 안 만나요. ‘교류’라는 게 결국은 이야기가 통해야 하는 거지 아니면 그냥 트러블이 날 뿐인 거잖아요. 



Q. 공익활동을 하면서 정말이지 이런 점은 본받고 싶다 싶은, 존경심이 드는 사람도 만나봤을 것 같아요. 누구인지,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윤영근 선생님이라고 계십니다. 창원에서 구청장까지 하시다가, 군포로 이사를 오셨거든요. 저랑은 같이 군포시 자원봉사센터 V홍보 기자단 활동을 하고 계세요. 그런데 그분은 건강이 좋지 않으신데도, 열정적으로 활동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데에 큰 역할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공익활동에 참여하고 계시는데, 정년퇴직을 하셨는데도 아주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것 같아 존경스럽습니다. 


Q.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다 보면, 그 일이 인생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고들 합니다. 공익활동을 빵의 종류 중 하나로 표현해달라고 부탁해 보고 싶어요. 가령, 공익활동은 슈크림빵 같이 베어 물면 물수록 달콤한 맛이 난다든가 하는.

저는 크림치즈나 완두 앙금이 들어간 빵을 참 좋아하거든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항상 재미있는 일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공익활동은 제가 좋아하는 크림치즈 빵 혹은 완두 앙금 빵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익활동이 아무리 중요해도, 가장 기본은 ‘나’를 잃지 않는 것.


Q. 정말 어려운 질문이기는 하지만 공익활동가로서의 내 인생을 책으로 만든다면, 제목을 무엇으로 짓고 싶은가요?

저는 누군가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면 항상 이렇게 답하거든요. ‘저는 군포에서 빵집 하는 고재영입니다.’ 그러니까 그건 제 직업이기도 하고, 제 가게를 알리는 일이기도 하고, 그냥 저를 단편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표현인 것 같아요. 저는 너무 철학적으로 심오하고, 어려운 것들보다는 이런 단순한 표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단순하고 명료하게. 그러니까 저의 공익활동가로서의 삶을 정리한다면, ‘저는 군포에서 빵집 하는 고재영입니다.’ 이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Q. 이제 마지막 질문이에요. 지금 인터뷰를 읽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 거란 말이죠. 공익활동에 대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원하게 한 마디 해주세요. 

이게 공익도 그렇고, 자원봉사도 그렇고 뭐든지 이미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이에요. ‘공익’, ‘자원봉사’ 이런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 뿐이지 평상시에 하고 있는 일 중 하나거든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쓰레기를 줍던, 도로가 팬 걸 보고 전화를 해서 알리던 다 공익적인 활동입니다. 단어 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있어서 그렇지 되게 간단한 일이에요. 기분 나쁜 말 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 해주는 아주 간단한 일도 다 자원봉사와 나눔이에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이런 말이 있죠. 고재영 활동가의 공익활동에 대한 철학을 절실히 드러내고 있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를 잃지 않고, 공익활동을 내가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한 원동력으로 삼는 것. 지속가능한 공익활동가로서의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요?


#빵집 #고재영 #군포 #경기 #공익활동가주간 #활동가인터뷰



인터뷰어 : 황보정애
지금이 내 인생에 가장 빛나는 날이다'라는 좌우명으로 공익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활동가입니다. 인권과 환경 관련 이모저모를 전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공익활동가주간을 맞아 다양한 지역과 분야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만나 이들의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는 활동가인터뷰 공모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공모에는 여러 지역의 활동가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지리산이음>이 공동주최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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