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익활동가주간을 맞이하여 부산지역 50여명의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연결되고 가까워지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공익활동으로 부산지역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 온 분들이지만,
오늘만큼은 활동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고, 모으기' 위해 마주 앉았습니다.
다양한 영역의 부산지역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자체로도 모두에게 무척 설레고 기대되는 자리였습니다.



공익활동가주간을 맞이하여 활동가를 응원하는 최수영센터장의 환영인사와
기획단으로 함께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김영웅활동가의 활동가 인사시간이 있었습니다.
활동가이야기모임을 사전질문에 대한 결과를 김솔지 매니저가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활동가이야기모임에서는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인 '빠띠 타운홀'을 활용해 진행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업로드하고 안건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공론장의 방법을 도입해보았습니다.




1부. 활동가의 어제와 오늘-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까요?
1부에서는 처음 활동가의 삶을 선택한 계기와 지금 우리가 계속 활동가하게 하는 동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배 활동가의 권유나 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분들도 계셨지만,
"어쩌다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했다는 솔직한 답변들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지칠 때도 많은 이 길을 계속 걷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가장 압도적인 대답은 바로 '동료와의 연대'였습니다.
"작은 성과에도 함께 기뻐해 주는 동료들", "함께하는 동료 활동가와의 연대"가 활동가를 지탱하는
가장 큰 동력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사람이 사람을 살리고, 관계가 우리를 버티게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2부. 활동가의 내일 -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연결되어야 할까요?
2부에서는 네 가지 주제를 놓고 조별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연결·연대] 활동가 간 단절과 네트워크 약화를 극복하고, 부산 활동가들이 느슨하게 혹은 단단하게 서로 엮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번아웃] 활동가의 소진 문제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구조적으로 들여다보며 서로를 위로하고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을 찾습니다.
[돌봄] ‘활동가 개인의 삶과 일의 균형’,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문화를 짚어봅니다.
[조직문화] 더 건강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의 변화 방향을 찾습니다.
두 테이블이 같은 주제를 맡아 여덟 개 테이블이 각각 하나씩 제안을 만들었고, 주제에 대한 전체 투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결·연대] '활동가들의 일상 기반 네트워크와 소모임 활성화 지원'(35표)이 '함께 알아가는 시민활동 시리즈 개발'(18표)을 앞섰습니다.
형식적인 회의보다 식사 모임, 미식회, 영화·음악 감상, 독서·연구모임 같은 일상 속 교류로 신뢰를 쌓자는 제안입니다.
"활동은 일이 아니라 삶의 즐거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번아웃] '마침표가 아닌 쉼표, 로그아웃 할 권리'(30표)가 '활동가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구조적 변화'(23표)보다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제안에는 활동가 해외연수 같은 완전한 휴식의 보장, 일주일 중 하루는 모든 SNS와 연락을 차단하는 On-Off 제도, 동료의 상태를 서로 살피는 옐로우카드 감지 제도 같은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담겼습니다.
타운홀에는 "번아웃 이전에 로그아웃을~!!", "충전은 누구에게나 필요" 같은 공감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돌봄]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 가지기'(29표)가 '동료들의 지지와 가족들의 지지'(24표)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스스로 돌아보지 않으면 번아웃이 오는지도 모르고 번아웃이 오는 것 같아요"라는 의견처럼 자기 돌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한편, 돌봄이 개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조직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습니다.

[조직문화] '건강한 피드백과 소통 문화'(30표)가 '건강한 조직문화는 관계에서 시작된다'(23표)를 앞섰습니다.
인정과 지지라는 감정적 보상과 함께 휴가·수당 같은 실질적 보상이 함께 가야 하고, 피드백은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53인의 선언, 그리고 든든한 내일을 향해
모임의 마지막은 이날의 토론과 투표 결과를 엮어 만든 '부산지역 활동가 53인의 선언'을 다 함께 채택하는 것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우리는 '활동가들의 일상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와 소모임'으로 연결되기를 원한다.
활동가에게 '마침표가 아닌 쉼표, 로그아웃할 권리'가 있다
활동가에게 가장 필요한 돌봄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건강한 피드백과 소통문화'가 필요하다.



활동가분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심하여 경품을 골랐습니다.
선물을 받고 기뻐하시는 모습 덕분에 모두가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던 활동가들이, 오롯이 자신과 서로를 위해 목소리를 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모인 소중한 이야기들이 휘발되지 않고, 우리 활동가분들이 더욱 '든든'하게 연대하고 활동할 수 있는
비영리 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다가올 내일에는 부산의 시민사회 네트워크가 더욱 건강하고 풍성해지기를 기대하며,
활동가이야기모임에 뜨겁게 참여해주신 활동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공익활동가주간을 맞이하여 부산지역 50여명의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연결되고 가까워지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공익활동으로 부산지역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 온 분들이지만,
오늘만큼은 활동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고, 모으기' 위해 마주 앉았습니다.
다양한 영역의 부산지역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자체로도 모두에게 무척 설레고 기대되는 자리였습니다.
공익활동가주간을 맞이하여 활동가를 응원하는 최수영센터장의 환영인사와
기획단으로 함께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김영웅활동가의 활동가 인사시간이 있었습니다.
활동가이야기모임을 사전질문에 대한 결과를 김솔지 매니저가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활동가이야기모임에서는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인 '빠띠 타운홀'을 활용해 진행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업로드하고 안건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공론장의 방법을 도입해보았습니다.
1부. 활동가의 어제와 오늘-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까요?
1부에서는 처음 활동가의 삶을 선택한 계기와 지금 우리가 계속 활동가하게 하는 동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배 활동가의 권유나 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분들도 계셨지만,
"어쩌다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했다는 솔직한 답변들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지칠 때도 많은 이 길을 계속 걷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가장 압도적인 대답은 바로 '동료와의 연대'였습니다.
"작은 성과에도 함께 기뻐해 주는 동료들", "함께하는 동료 활동가와의 연대"가 활동가를 지탱하는
가장 큰 동력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사람이 사람을 살리고, 관계가 우리를 버티게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2부. 활동가의 내일 -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연결되어야 할까요?
2부에서는 네 가지 주제를 놓고 조별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연결·연대] 활동가 간 단절과 네트워크 약화를 극복하고, 부산 활동가들이 느슨하게 혹은 단단하게 서로 엮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번아웃] 활동가의 소진 문제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구조적으로 들여다보며 서로를 위로하고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을 찾습니다.
[돌봄] ‘활동가 개인의 삶과 일의 균형’,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문화를 짚어봅니다.
[조직문화] 더 건강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의 변화 방향을 찾습니다.
두 테이블이 같은 주제를 맡아 여덟 개 테이블이 각각 하나씩 제안을 만들었고, 주제에 대한 전체 투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결·연대] '활동가들의 일상 기반 네트워크와 소모임 활성화 지원'(35표)이 '함께 알아가는 시민활동 시리즈 개발'(18표)을 앞섰습니다.
형식적인 회의보다 식사 모임, 미식회, 영화·음악 감상, 독서·연구모임 같은 일상 속 교류로 신뢰를 쌓자는 제안입니다.
"활동은 일이 아니라 삶의 즐거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번아웃] '마침표가 아닌 쉼표, 로그아웃 할 권리'(30표)가 '활동가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구조적 변화'(23표)보다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제안에는 활동가 해외연수 같은 완전한 휴식의 보장, 일주일 중 하루는 모든 SNS와 연락을 차단하는 On-Off 제도, 동료의 상태를 서로 살피는 옐로우카드 감지 제도 같은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담겼습니다.
타운홀에는 "번아웃 이전에 로그아웃을~!!", "충전은 누구에게나 필요" 같은 공감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돌봄]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 가지기'(29표)가 '동료들의 지지와 가족들의 지지'(24표)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스스로 돌아보지 않으면 번아웃이 오는지도 모르고 번아웃이 오는 것 같아요"라는 의견처럼 자기 돌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한편, 돌봄이 개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조직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습니다.
[조직문화] '건강한 피드백과 소통 문화'(30표)가 '건강한 조직문화는 관계에서 시작된다'(23표)를 앞섰습니다.
인정과 지지라는 감정적 보상과 함께 휴가·수당 같은 실질적 보상이 함께 가야 하고, 피드백은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53인의 선언, 그리고 든든한 내일을 향해
모임의 마지막은 이날의 토론과 투표 결과를 엮어 만든 '부산지역 활동가 53인의 선언'을 다 함께 채택하는 것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우리는 '활동가들의 일상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와 소모임'으로 연결되기를 원한다.
활동가에게 '마침표가 아닌 쉼표, 로그아웃할 권리'가 있다
활동가에게 가장 필요한 돌봄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건강한 피드백과 소통문화'가 필요하다.
활동가분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심하여 경품을 골랐습니다.
선물을 받고 기뻐하시는 모습 덕분에 모두가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던 활동가들이, 오롯이 자신과 서로를 위해 목소리를 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모인 소중한 이야기들이 휘발되지 않고, 우리 활동가분들이 더욱 '든든'하게 연대하고 활동할 수 있는
비영리 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다가올 내일에는 부산의 시민사회 네트워크가 더욱 건강하고 풍성해지기를 기대하며,
활동가이야기모임에 뜨겁게 참여해주신 활동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