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일(목) 오전,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모이다에서 「공익활동가주간 대화테이블 in 서울 : 시민사회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장 〈시민사회의 내일을 말하다〉」가 열렸습니다.
이번 공론장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가 주관하고 공익활동가주간 추진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시민사회 공동의 문제에 공감하는 활동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습니다. 시민사회의 위기를 진단에서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함께 원인을 짚고 실천 과제를 설계하는 자리로 준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하고 있는 25명의 활동가들이 함께하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보았습니다.

■ 반복되는 진단, 함께 마주하다
공론장은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위원이기도 하시는 성공회대 사회과학연구소 조철민 연구위원의 발제로 시작했습니다. 2021년, 2023년, 2025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활동가 인식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한 발표였는데요. 시민사회의 사회적 영향력 감소, 회원 참여를 통한 재정 안정성 약화, 상근활동가 감소, 조직 혁신의 필요성 등은 시기를 달리해도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과제였습니다. 조철민 연구위원은 "왜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지"를 함께 들여다보자고 제안하며 논의의 문을 열었습니다.

■ 신호등 토론과 공감투표로 짚은 '우리의 위기'
발제 이후에는 신호등 토론과 공감투표, 원탁토론을 오가며 세 차례의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토론에서는 '시민사회 위기에 대한 나의 생각'을 주제로, 조사 결과를 각자의 활동 경험과 연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어진 공감투표에서는 사회적 영향력 감소, 재정 기반 약화, 활동가 수급 문제 등에 참가자들의 공감이 가장 많이 모였습니다.
두 번째 토론은 '시민사회 혹은 내가 속한 조직의 위기 원인은 무엇인가'였습니다. 원탁별로 자신의 언어로 원인을 정의해보는 시간이었는데, 고착화된 조직 문화, 비민주성, 시민 공감대 형성 부족, 소통 부재, 정보와 기회의 비대칭, 정치적 양극화 등 다양한 키워드가 나왔습니다. 진행을 맡은 민주시민교육 곁 권혜진 선임연구원은 각 조에서 나온 단어의 의미를 하나하나 다시 확인하며 논의를 정리해나갔고, 참가자들은 온라인 투표로 가장 공감하는 원인을 골랐습니다. 그 결과 조직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물적·인적 자원의 부족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고, 고착화된 조직문화, 사회 변화에 대한 대응 부족, 시민 참여 저하가 뒤를 이었습니다.

■ 진단에서 실천으로, 공동 사업을 설계하다
마지막 시간은 각 원탁이 직접 시민사회가 함께 추진할 공동 사업을 기획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사업명과 필요성, 실행 계획, 기대 효과를 담은 기획서를 조별로 작성하고 발표했는데요.
- 활동가가 떠나며 중단된 프로젝트를 시민들과 함께 이어가는 캠페인 '그가 남았다면'
- 오늘의 공론장에서 그치지 않고 실행과 후속 점검까지 이어가는 '넥스트 공론장'
- 연차별 교육과 재단 협력체계를 갖추는 '좋은 활동가 성장 프로젝트'
- 청년 활동가를 위한 네트워크 지원 사업
사업의 결은 저마다 달랐지만, 활동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시민과 연결하며 함께 실천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방향은 같았습니다. 권혜진 선임연구원은 "실천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함께할 사람이 없어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늘은 작더라도 함께 해볼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 악순환을 끊는 지점, '소통'
두 차례의 토론과 투표를 마친 뒤, 조철민 연구위원은 그날의 논의를 하나의 구조로 정리했습니다. 자원 부족이 후속 세대 부족으로, 후속 세대 부족이 혁신의 어려움으로, 혁신의 어려움이 참여와 지지 저하로 이어지며 결국 시민사회의 영향력 감소라는 결과로 수렴한다는 진단이었습니다. 조철민 박사님은 이 악순환을 끊을 개입 지점으로 '소통'을 제시하며 "어디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꿔야 한다", "오늘의 공론장은 결론이 아니라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 참가자들이 남긴 말
행사 말미, 참가자들은 실시간 의견 공유 플랫폼 '슬라이도'에 소감을 남겼습니다.
"공론장 이후 액션플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같은 고민을 하는 활동가들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오늘 같은 공론장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시민사회가 마주한 문제는 여전히 무겁고, 한 번의 자리로 답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공통의 과제를 확인하는 것 자체가 협력과 공동 대응의 출발점이라는 걸, 이날의 공론장은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의 만남에서는 오늘 나눈 이야기들이 실제 실천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7월 2일(목) 오전,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모이다에서 「공익활동가주간 대화테이블 in 서울 : 시민사회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장 〈시민사회의 내일을 말하다〉」가 열렸습니다.
이번 공론장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가 주관하고 공익활동가주간 추진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시민사회 공동의 문제에 공감하는 활동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습니다. 시민사회의 위기를 진단에서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함께 원인을 짚고 실천 과제를 설계하는 자리로 준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하고 있는 25명의 활동가들이 함께하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보았습니다.
■ 반복되는 진단, 함께 마주하다
공론장은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위원이기도 하시는 성공회대 사회과학연구소 조철민 연구위원의 발제로 시작했습니다. 2021년, 2023년, 2025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활동가 인식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한 발표였는데요. 시민사회의 사회적 영향력 감소, 회원 참여를 통한 재정 안정성 약화, 상근활동가 감소, 조직 혁신의 필요성 등은 시기를 달리해도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과제였습니다. 조철민 연구위원은 "왜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지"를 함께 들여다보자고 제안하며 논의의 문을 열었습니다.
■ 신호등 토론과 공감투표로 짚은 '우리의 위기'
발제 이후에는 신호등 토론과 공감투표, 원탁토론을 오가며 세 차례의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토론에서는 '시민사회 위기에 대한 나의 생각'을 주제로, 조사 결과를 각자의 활동 경험과 연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어진 공감투표에서는 사회적 영향력 감소, 재정 기반 약화, 활동가 수급 문제 등에 참가자들의 공감이 가장 많이 모였습니다.
두 번째 토론은 '시민사회 혹은 내가 속한 조직의 위기 원인은 무엇인가'였습니다. 원탁별로 자신의 언어로 원인을 정의해보는 시간이었는데, 고착화된 조직 문화, 비민주성, 시민 공감대 형성 부족, 소통 부재, 정보와 기회의 비대칭, 정치적 양극화 등 다양한 키워드가 나왔습니다. 진행을 맡은 민주시민교육 곁 권혜진 선임연구원은 각 조에서 나온 단어의 의미를 하나하나 다시 확인하며 논의를 정리해나갔고, 참가자들은 온라인 투표로 가장 공감하는 원인을 골랐습니다. 그 결과 조직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물적·인적 자원의 부족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고, 고착화된 조직문화, 사회 변화에 대한 대응 부족, 시민 참여 저하가 뒤를 이었습니다.
■ 진단에서 실천으로, 공동 사업을 설계하다
마지막 시간은 각 원탁이 직접 시민사회가 함께 추진할 공동 사업을 기획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사업명과 필요성, 실행 계획, 기대 효과를 담은 기획서를 조별로 작성하고 발표했는데요.
사업의 결은 저마다 달랐지만, 활동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시민과 연결하며 함께 실천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방향은 같았습니다. 권혜진 선임연구원은 "실천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함께할 사람이 없어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늘은 작더라도 함께 해볼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 악순환을 끊는 지점, '소통'
두 차례의 토론과 투표를 마친 뒤, 조철민 연구위원은 그날의 논의를 하나의 구조로 정리했습니다. 자원 부족이 후속 세대 부족으로, 후속 세대 부족이 혁신의 어려움으로, 혁신의 어려움이 참여와 지지 저하로 이어지며 결국 시민사회의 영향력 감소라는 결과로 수렴한다는 진단이었습니다. 조철민 박사님은 이 악순환을 끊을 개입 지점으로 '소통'을 제시하며 "어디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꿔야 한다", "오늘의 공론장은 결론이 아니라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 참가자들이 남긴 말
행사 말미, 참가자들은 실시간 의견 공유 플랫폼 '슬라이도'에 소감을 남겼습니다.
"공론장 이후 액션플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같은 고민을 하는 활동가들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오늘 같은 공론장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시민사회가 마주한 문제는 여전히 무겁고, 한 번의 자리로 답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공통의 과제를 확인하는 것 자체가 협력과 공동 대응의 출발점이라는 걸, 이날의 공론장은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의 만남에서는 오늘 나눈 이야기들이 실제 실천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