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의 동력이 살아 숨 쉬는 관악에는 공익활동가를 돕는 공익법인 <관악뿌리재단>이 있습니다.
저는 지역 활동가이자 이곳 관악뿌리재단의 청년기금위원회 소속으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청년기금위원회와 함께!라는 뜻에서 '청기와'라는 모임 별칭을 쓰고 있습니다.
청기와에서는 청년활동가들의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해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여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게 밥상 모임이었어요.
늘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써야 하는 활동가들에게 정성들인,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었거든요.
활동가들의 특성상 늘 바쁘고 일정의 변동이 많은 지라 참여자를 모집하는 과정이 늘 어려웠어요. 어떤 때는 딱 한 분을 모시고 진행한 날도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그 한 분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밥상 모임이 회차를 거듭하고 다녀간 사람들이 동료 활동가들을 초대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회기당 10명 정도가 모이게 되었답니다!
밥상 모임을 위한 사업비가 제한적이고 준비를 하는 위원회 구성원들도 무척 바쁜 일상을 보내기에 활동가 밥상 모임은 일 년에 1~2회 정도 진행되는데요, 지난 5월 밥상 모임 분위기가 유독 좋았어요. 빠른 시일 내에 또 만나고 싶다! 라는 의견들이 있어 사업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 공탁 사업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진행된 관악구 청년공익활동가를 위한 자리! <청기와포차>
드실 음료와 이야기를 들고 오면 맛있는 먹거리를 내어드리는 자리였어요 제대로 대접 받는 느낌이 들도록 메뉴도 알차게 구성했죠!
1. 제철 채소들
- 우리 땅의 햇감자를 쪄낸 '감쟈합니다'
- 신선한 오이로 만든 '52탕탕2'
- 고소한 참깨와 양배추의 조화 '양배추베릅'
2. 바다의 에너지
- 숙성 광어&연어회
- 부드러운 전복세트
3. 한국인은 밥심
- 스테이크덮밥 Or 가지덮밥
4. 달콤한 후식
- 여름 수박




사진만 봐도 "우와"소리가 나오지 않으셨나요? 참여자 분들이 정말 좋아해주셔서 준비한 저희도 무척 뿌듯한 시간이었어요 :)
광어 연어와 같은 생물 재료는 물론 소스를 제외한 대부분을 원재료로 구입해 직접 손질하고 조리 했어요.
데이고 베이고 정신없는 순간들이었지만 갓 지은 밥의 따끈함, 제철 식재료가 주는 자연 감각, 대접하고자 준비한 사람들의 다정함으로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 분들과는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스스로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공익활동에 대한 생각, 나에게 힘을 주는 것과 어려움, 공익활동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 다양한 주제가 오갔습니다.


그중 한 참여자 분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죠. 제로웨이스트샵 1.5도씨가 오픈할 때부터 지켜보았고 제가 즐거워서 함께하게 되었어요. 시간될 때 조금씩 해보는 거예요. 여기 계신 다른 분들처럼 헌신적으로 하지는 못해요. 틈새 활동가랄까요?"
'틈새 활동가' 너무 멋지지 않나요? 저는 공익활동, 공익활동가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이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을 둘러봐도 '내가 공익활동가인가?'라는 의문을 갖는 동료들이 많고 공익활동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위해서는 최선 이상의 것을 늘 내어 놔야 할 것 같은 무게가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야만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사실 세상은 수많은 틈새 활동가들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자신의 삶을 잘 지켜내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실천을 하는 것. 우리가 늘 꿈꾸는 '지속가능성'은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요?

다음 모임은 수확의 충만함이 기다리는 가을에 진행해보려 합니다 :)
활동가들을 위해 주방과 공간을 내어주신 <행복수업 협동조합>, 늘 관악 공익활동가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관악뿌리재단>, 준비를 함께한 우리 청기와 멤버들, 다정함으로 화답해준 참여자분들 감사해요!
그리고 웃고 떠들며 에너지를 채우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불리 한 끼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동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민사회의 동력이 살아 숨 쉬는 관악에는 공익활동가를 돕는 공익법인 <관악뿌리재단>이 있습니다.
저는 지역 활동가이자 이곳 관악뿌리재단의 청년기금위원회 소속으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청년기금위원회와 함께!라는 뜻에서 '청기와'라는 모임 별칭을 쓰고 있습니다.
청기와에서는 청년활동가들의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해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여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게 밥상 모임이었어요.
늘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써야 하는 활동가들에게 정성들인,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었거든요.
활동가들의 특성상 늘 바쁘고 일정의 변동이 많은 지라 참여자를 모집하는 과정이 늘 어려웠어요. 어떤 때는 딱 한 분을 모시고 진행한 날도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그 한 분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밥상 모임이 회차를 거듭하고 다녀간 사람들이 동료 활동가들을 초대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회기당 10명 정도가 모이게 되었답니다!
밥상 모임을 위한 사업비가 제한적이고 준비를 하는 위원회 구성원들도 무척 바쁜 일상을 보내기에 활동가 밥상 모임은 일 년에 1~2회 정도 진행되는데요, 지난 5월 밥상 모임 분위기가 유독 좋았어요. 빠른 시일 내에 또 만나고 싶다! 라는 의견들이 있어 사업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 공탁 사업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진행된 관악구 청년공익활동가를 위한 자리! <청기와포차>
드실 음료와 이야기를 들고 오면 맛있는 먹거리를 내어드리는 자리였어요 제대로 대접 받는 느낌이 들도록 메뉴도 알차게 구성했죠!
1. 제철 채소들
- 우리 땅의 햇감자를 쪄낸 '감쟈합니다'
- 신선한 오이로 만든 '52탕탕2'
- 고소한 참깨와 양배추의 조화 '양배추베릅'
2. 바다의 에너지
- 숙성 광어&연어회
- 부드러운 전복세트
3. 한국인은 밥심
- 스테이크덮밥 Or 가지덮밥
4. 달콤한 후식
- 여름 수박
사진만 봐도 "우와"소리가 나오지 않으셨나요? 참여자 분들이 정말 좋아해주셔서 준비한 저희도 무척 뿌듯한 시간이었어요 :)
광어 연어와 같은 생물 재료는 물론 소스를 제외한 대부분을 원재료로 구입해 직접 손질하고 조리 했어요.
데이고 베이고 정신없는 순간들이었지만 갓 지은 밥의 따끈함, 제철 식재료가 주는 자연 감각, 대접하고자 준비한 사람들의 다정함으로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 분들과는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스스로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공익활동에 대한 생각, 나에게 힘을 주는 것과 어려움, 공익활동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 다양한 주제가 오갔습니다.
그중 한 참여자 분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죠. 제로웨이스트샵 1.5도씨가 오픈할 때부터 지켜보았고 제가 즐거워서 함께하게 되었어요. 시간될 때 조금씩 해보는 거예요. 여기 계신 다른 분들처럼 헌신적으로 하지는 못해요. 틈새 활동가랄까요?"
'틈새 활동가' 너무 멋지지 않나요? 저는 공익활동, 공익활동가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이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을 둘러봐도 '내가 공익활동가인가?'라는 의문을 갖는 동료들이 많고 공익활동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위해서는 최선 이상의 것을 늘 내어 놔야 할 것 같은 무게가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야만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사실 세상은 수많은 틈새 활동가들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자신의 삶을 잘 지켜내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실천을 하는 것. 우리가 늘 꿈꾸는 '지속가능성'은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요?
다음 모임은 수확의 충만함이 기다리는 가을에 진행해보려 합니다 :)
활동가들을 위해 주방과 공간을 내어주신 <행복수업 협동조합>, 늘 관악 공익활동가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관악뿌리재단>, 준비를 함께한 우리 청기와 멤버들, 다정함으로 화답해준 참여자분들 감사해요!
그리고 웃고 떠들며 에너지를 채우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불리 한 끼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동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